•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학규 "나경원 발언 정치적 금도 넘어…민주당도 한심"

등록 2019.03.13 10:00: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막말·몸싸움 구태 그 자체…국가 권위 지켜야"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 정치적 금도 넘어"

"집권 여당 포용성 없는 모습 그대로 나타나"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12일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서는 안될 모습을 보았다. 거대 양당은 국민들에게 막말과 고성, 몸싸움으로 얼룩진 구태 정치를 보여줬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를 하는 만큼 품위가 있어야 하고, 할 말 안할 말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며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은 국회의원이 쓰면 안 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 권위를 지키고 국제사회에서 국가적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반응도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만큼 한심했다"며 "집권 여당의 인내심과 포용성 없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국민이 기가 찼을 것이다. 야당의 원내대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면 항의하고, 다만 회의는 제대로 진행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기구에 대해 손 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에 대해 제 제안을 받아 반기문 사무총장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며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고 이를 국정과제로 결단해주신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삶의 질 문제를 넘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