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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나경원, 태극기 부대의 원내대표 자처해 개탄"

등록 2019.03.13 1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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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수석대변인 발언 출처는 태극기부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1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대표 연설과 관련해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태극기 부대의 원내대표를 자처하다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태극기 부대의 샤우팅을 신성한 국회 연단으로 옮겨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어제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국회 연설을 했다"면서 "극단적인 정치언어를 남발하며 한국 정치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설 중 나온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출처가 외신보도라고 밝혔지만, 이것은 비겁한 변명"이라면서 "진짜 출처는 태극기 부대"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의 노림수는 뻔하다. 저급한 언어로 국민을 편 가르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국회 개혁·민생개혁·사법개혁의 기회를 봉쇄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국가원수 모독 문제로 옥신각신하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주 안으로 한국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우고 한국당의 의도를 분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패스트트랙이 시작되면 의원 총사퇴를 하든가 아니면 협상장에 나오든가 한국당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패스트트랙이야말로 국회를 정상화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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