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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협상 타결 전후 언제든 시진핑과 회담"…유연한 입장 표명

등록 2019.03.14 06: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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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타결 후 서명 또는 타결 이전 최종 사안 협상도 가능"

"서두르지 않을 것…미국에 좋은 합의돼야"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2018.12.02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형식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03.1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형식과 시기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표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할 수 있다"면서 "협상 완료 뒤 시 주석을 만나 서명할 수도 있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최종적인 사안의 일부에 대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정상회담 형식에 대한 중국측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합의문에)서명하기 위한 정상회담(signing summit)'이 될 것으로 말해왔다.

중국 당국자들은 최종 협상을 남겨둔 상태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될 때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거나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강요당할 가능성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 없이 걸어나온 것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날짜가 언제가 될지 두고 볼 것이다.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는 우리에게 좋은 합의가 돼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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