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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 맥스8 사고로 항공사들, 에어버스 '갈아타기'

등록 2019.03.14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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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주문 취소…에어버스 A320 주문 움직임

보잉737 맥스8 사고로 항공사들, 에어버스 '갈아타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보잉사 '737 맥스8' 기종이 지난 5개월간 두차례 추락사고를 내면서 안정성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에어버스로 갈아타기 움직임이 감지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737 맥스8 안전 우려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라이언 에어를 포함해 주요국 항공사들이 주문을 취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라이언 에어는 220억달러(약  24조 9000억원)규모의 보잉 제품 주문을 취소하고 대신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20를 구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라이언 항공은 보잉사로부터 맥스 8, 9, 10 등 총 222대, 22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를 주문했고, 이중 11대를 납품받았다.

베트남 비엣젯 항공 역시 지난달 보잉으로부터 200대의 항공기를 250억달러에 구매하기로 했으나 두 건의 참사를 일으킨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주문 이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비엣젯 항공이 주문한 맥스 8은 100대다.

케냐 항공 역시 보잉으로부터 737 맥스를 구입하기 위해 제안을 냈으나 이를 재검토하고 있고, 에어버스 A320로 갈아탈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유테이르 항공 역시 33억6000만달러 어치 30대를 구입하는 내용의 주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항공 상무이사 다이엘 푸투는 “회사는 다른 유형의 비행기로 변경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보잉사와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에어 설립자 루디 키라나 역시 보잉사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하면서 주문 취소를 공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중국을 비롯해 40여곳이 운항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도 13일 운항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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