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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대' 함평 황금박쥐 동상 훔치려 한 2명 검거·1명 추적 중

등록 2019.03.22 10:31:55수정 2019.03.22 15: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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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절도 미수 혐의 적용

【함평=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 함평경찰서는 15일 오전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금 162㎏짜리 황금박쥐 동상 등 전시품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건물에 침입하려다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이들을 쫓고 있다. 사진은 생태전시관 내 전시된 황금박쥐 동상 모습. 2019.03.15. (사진=전남 함평군 제공) photo@newsis.com

【함평=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 함평경찰서는 15일 오전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금 162㎏짜리 황금박쥐 동상 등 전시품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건물에 침입하려다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이들을 쫓고 있다. 사진은 생태전시관 내 전시된 황금박쥐 동상 모습. 2019.03.15. (사진=전남 함평군 제공)  [email protected]


【함평=뉴시스】변재훈 기자 = 대형 금 조형물 등 고가의 전시품을 훔치기 위해 생태전시관에 침입하려 한 남성 2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공범 1명의 뒤를 쫓고 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2일 생태전시관에서 전시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절도 미수)로 A(39)씨와 B(30)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35분께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침입, 싯가 80억원대 황금박쥐 동상 등 전시품을 훔치려다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절단기로 출입문 철제 셔터 자물쇠를 끊은 뒤 사설경비업체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시관 주변 CCTV영상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으며 A씨는 이날 오전 5시37분께 광주의 한 술집에서  붙잡혔다.

앞서 B씨는 어머니의 설득으로 지난 21일 오후 10시8분께 경찰에 범행을 자수했다.  

A씨 등은 경찰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이다. 황금박쥐 동상을 노리고 침입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범 C(49)씨의 뒤를 쫓고 있으며, A·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함평군이 지난 2005년 27억원을 들여 제작한 순금 황금박쥐 동상은 가로 1.5m, 세로 90㎝, 높이 2.18m로 원형 고리 안에 황금박쥐 4마리가 엇갈려 있는 조형물이다.

황금박쥐 동상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된 개체 수 162마리를 기념, 금 162㎏을 들여 제작됐으며 제작 당시 비용은 27억원이었다.

황금박쥐 동상은 현재금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80억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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