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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조동호 과기장관 내정자 장인 땅 투기 의혹"

등록 2019.03.15 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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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례 걸쳐 매입…국도 건설되자 딸에 증여"

"매입 당시보다 최대 11~15배 상승…10억대"

【서울=뉴시스】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1.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1.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장인이 경기 양평 일대 토지를 매입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15일 제기됐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동호 과기부장관 후보자의 장인이 소유했다가 후보자 배우자에게 증여한 양평군 용문면 마룡리 일대 4621평(1만5252㎡)의 토지가 매입 후 4년 뒤, 6번국도 용문면~용두면 구간이 건설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양평군 용문면 마룡리 일대 4818(1만5930㎡)평의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고 부동산 가액만 약 10억원에 달했다.

이 토지는 조 후보자의 장인이 1991년 5차례, 1995년에 2차례 걸쳐 토지를 매입한 후 1999년 12월 조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한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용문면 마룡리 일대에 보유한 토지 4818평 중 4621평은 배우자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았고, 나머지 205평(678㎡)은 배우자가 2000년 5월 매매한 것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해당 토지는 마룡리 일대 6번국도(용문면~용두면구간) 바로 인근 토지로, 6번국도 용문면~용두면 구간은 1995년 건설을 시작해 1999년에 공사가 완료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후보자 장인이 국도건설이 시작되기 4년 전인 1991년부터 도로인근 땅을 구매했다는 정황상 투기를 목적으로 토지를 구매했다는 것이 의심되는 대목"이라며 "또한 도로가 건설되는 토지만 제외하고 도로 바로 인근 토지를 매입했다는 것은 도로건설계획을 사전 입수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실제로 경기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개별공시지가)을 통해 후보자 장인이 땅을 구입했던 시기의 공시지가를 현재가액과 비교해본 결과, 최대 11배에서 15배까지 상승했다"며 "가장 큰 면적인 마룡리 602번지의 경우, 매입당시 1970여만원에서 현재 3억원으로 15배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실거래가를 확인한다면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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