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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가상통화 동향]투기판에서 일상속으로…코인의 변신은 '무죄'

등록 2019.03.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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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사이트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변화

중소 거래사이트는 계속 내홍 겪는 중

삼성, 페북 등 플랫폼 이용해 침투력↑

[주간 가상통화 동향]투기판에서 일상속으로…코인의 변신은 '무죄'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투기수단'으로만 인식되던 가상통화(암호화폐)가 점점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초기 가상통화 생태계의 중심을 차지하던 중소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이나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 대기업들은 기존의 플랫폼과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가상통화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16일 오후 10시25분 기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7만원(1.6%) 오른 44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주 430만원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16일 오전부터 큰폭 뛰어 450만원 선을 넘봤다가 현재 4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5300원(3.52%) 오른 15만5600원이다. 리플은 보합인 351원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2250원(3.47%) 상승한 6만6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들에서 불거지고 있는 잡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코인업 강모 대표는 수천억 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투자금을 다섯배로 불려준다고 과장하거나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찍은 것처럼 합성한 사진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올스타빗이나 코인빗, 뉴비트 등 거래사이트들이 내홍을 겪고 있다.

반면 대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이나 SNS 등 전세계에 뻗쳐있는 기존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활 속 침투력은 더욱 커졌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삼성 갤럭시 S10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 매장 모습. 2019.03.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삼성 갤럭시 S10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 매장 모습. 2019.03.08.  [email protected]

갤럭시S10에는 가상통화 간편결제 서비스가 탑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코인덕은 자사 가상통화 간편결제 서비스를 갤럭시S10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코인덕과 제휴한 매장에서 가상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 중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11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 코인으로 2021년까지 190억달러 매출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밖에 스타벅스나 카카오, 네이버 등이 가상통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는 가상통화를 직접 투자해야만 접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양새다. 앞으로 이런 경향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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