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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술실 CCTV' 5개 병원서 확대 운영

등록 2019.03.18 1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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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5월 운영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청 전경.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청 전경.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운영 중인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5개 병원에서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병원에 CCTV 설치를 완료하고, 보안성 검토와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술실 CCTV 설치는 민선7기 핵심 보건정책의 하나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안성병원에 이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수술실 CCTV 시범 운영을 앞둔 지난해 10월12일 공개토론회에서 의사회가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당시 의사회는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게 해서 환자와 의사 간 상호불신을 조장, 진료권을 위축시키고 소극적 의료행위를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의 알권리 충족과 비자격자 수술행위 방지, 의료사고 예방 등을 이유로 찬성했다.

경기도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지만, 수술실 CCTV 확대 설치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케이스탯리서치가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서 도민 93%가 "수술실 CCTV 설치 운영이 의료사고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91%가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설치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안성병원에서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한 건수도 지난해 10월 76건(전체 144건)에서 올해 2월 523건(834건)으로 늘었다. 촬영 동의 비율은 10%포인트 증가했다.

경기도는 이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공립병원 우선 설치 방안과 의료법 개정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처음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갈수록 수술실 CCTV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진다"며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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