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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객기서 음주 승객들 주먹질…"여자친구 맨발 때문에"

등록 2019.03.18 14: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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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승객, 맨발로 화장실 가는 여성에 시비

【AP/뉴시스】 16일 아침 프레스트윅(스코틀랜드 서부 도시)발 라이언에어에서 만취한 남성 둘이 혈투를 벌인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한 여성승객이 기내에서 맨발로 돌아다니는 것에 시비를 걸며 시작된 이들의 싸움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경찰은 착륙 직후 이들을 구금했다. 2019.03.018.

【AP/뉴시스】 16일 아침 프레스트윅(스코틀랜드 서부 도시)발 라이언에어에서 만취한 남성 둘이 혈투를 벌인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한 여성승객이 기내에서 맨발로 돌아다니는 것에 시비를 걸며 시작된 이들의 싸움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경찰은 착륙 직후 이들을 구금했다. 2019.03.018.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 여객기에서 만취한 남성 둘이 혈투를 벌인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들은 착륙 직후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16일 아침 스코틀랜드 서부도시 프레스트윅발 라이언에어에서다.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맨발로 화장실에 다녀온 한 여성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몹시 취한 한 남성 승객이 맨발의 여성을 비난하자 그의 남자친구가 상황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비행기가 이륙하고 음주량이 늘어나며 남성 둘은 다시 시비가 붙었다. 사소한 말다툼은 결국 주먹질로 먼졌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한 남성이 주먹에 맞아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피가 굉장히 많이 났다"고 말했다. 또 "24살 정도의 젊은 여자 승무원이 가운데서 중재를 했다. 겁에 질려 보였지만 잘 대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승객들은 싸움을 말리는 승객과 승무원 모두 피투성이가 됐으며, 겁에 질린 승객들과 아이들의 비명으로 기내는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성명을 내고 "항공기를 정상적으로 착륙했으며, 착륙 후 두 남성은 구금됐다"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을 위협하거나, 승객과 직원을 불편하게 하는 이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후의 상황은 모두 경찰 당국에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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