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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흥민 "다른 대표선수가 골 넣으면 기분 더 좋다"

등록 2019.03.18 16: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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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03.18.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03.18.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권혁진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을 향한 지나친 관심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들의 플레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청했다.

3월 A매치 평가전을 위해 1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 손흥민은 “너무 어린 선수들이기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컨트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22일 오후 8시·울산문수경기장), 콜롬비아(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전을 앞두고 소집된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피 수혈이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통한 이강인(18·발렌시아)과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몸 담았던 백승호(22·지로나)의 첫 성인대표팀 발탁은 그 사실만으로도 축구팬과 미디어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인만큼 팀에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컨트롤해 줘야 한다”면서 “팬들과 미디어도 차분히 잘 성장하길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이 선수들을 보고 즐기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손흥민의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 항상 대표팀에 들어올 때 책임감을 갖고 오지만 좀 더 그런 것 같다”는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와서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빡빡한 리그 일정 탓에 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표팀에 들어 왔던 손흥민은 이번엔 쾌조의 컨디션으로 벤투호에 가세했다. 소속팀 일정이 없는 덕분에 지난 14일 일찌감치 입국,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2019.03.18.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2019.03.18.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라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다들 비슷하다. 내가 잘 컨트롤해야 한다. 두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표팀에서 나보다 다른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더 기분이 좋다. 어떤 자리에서도 큰 지장은 없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즐겁게 해줬으면 한다”며 욕심없이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보탰다.

3월 2연전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이후 처음 열리는 A매치이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이다. “아시안컵에서 원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와 많은 팬들이 실망한 것은 사실”이라는 손흥민은 “친선전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다시 자신감 찾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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