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총격으로 3명 사망…용의자는 터키 출신 남성(종합)

【위트레흐트(네덜란드)=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 시내 트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구조대가 희생자 시신을 가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도주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2019.03.1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시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한 남성이 트램 안에서 총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총격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45분(한국시간 오후6시45분)께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범인은 교통이 혼잡한 주택가 교차로 부근에 있던 트램 안에서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위트레흐트 시장은 이번 총격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37세의 터키 출신 남성 곡만 타니스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수염을 기른 짙은 청색 상의 차림의 남성이 트램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현재 범인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이 남성과 접촉하지 말고 발견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번 총기난사에 테러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위트레흐트시는 테러 경보가 최고치로 상향조정됐다. 네덜란드 공항들과 주요 건물들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웃 나라인 독일도 용의자가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경찰은 네덜란드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범인을 감시하기 위해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등에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