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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美의 제재에 대해 국제소송할 것"

등록 2019.03.19 00:40:55수정 2019.03.19 0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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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대이란 제재는 반인도주의적 범죄"

【테헤란(이란)=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라고 규정하며 대이란 제재에 관련된 미국 정부 관리들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8

【테헤란(이란)=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라고 규정하며 대이란 제재에 관련된 미국 정부 관리들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에 관련된 미국 정부 관리들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계획하고 실행한 미 행정부 인사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라고 외부무와 법무무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의 제재는 식료품과 의약품 공급까지 막는 등 이란 국민의 일상생활까지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아울러 그는 "미국은 이란 핵합의를 이유 없이 탈퇴하고 우리에게 가혹한 제재를 부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타결된 핵협정의 일환으로 해제됐던 대이란 제재조치를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다시 발효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대상은 에너지와 해상운송, 금융 분야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가 이란 리알화의 약세를 포함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린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법원이 미 행정부 관리들의 위법에 대해 판단을 내리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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