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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개막전 선발 등판 불발…대안으로 뷸러·힐 거론

등록 2019.03.19 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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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투수

【AP/뉴시스】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투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의 9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기 힘들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커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지만, 왼쪽 어깨 염증에 발목이 잡혔다. 커쇼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약 3주 동안 투구를 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을 털어낸 커쇼는 다시 시즌 준비에 나섰다. 12일과 15일, 18일에 불펜 투구를 했다. 12일과 15일 불펜 투구 때에는 패스트볼만 던졌고, 전날 불펜에서는 가지고 있는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

커쇼는 21일에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투구하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이후 계획은 미정이다. 개막전까지 정상적인 몸 상태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일정상으로 분명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지 못할 것"이라며 "커쇼가 실전 경기에 등판하기 위해서는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커쇼가 던질 준비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25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다저스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연고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갈 때 커쇼도 함께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2선발 워커 뷸러가 개막전 선발 후보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아직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뷸러는 20일 첫 등판에 나서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결과가 괜찮으면 다음 등판에서는 4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뷸러가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려면 한 차례는 3일 휴식 후 등판해야 한다.

MLB닷컴과 LA 타임스는 리치 힐도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힐은 시범경기에 4차례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4⅔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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