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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한국을 기억하는 외국인들, tvN '미쓰코리아'

등록 2019.03.19 16: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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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한고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연예인들이 '제2의 고향'과도 같은 한국을 그리워하는 외국인들을 찾아간다. 그들의 향수병을 집밥으로 치유한다.

탤런트 한고은(42)은 1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미쓰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음식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맛으로 한국을 기억하는 외국인들, tvN '미쓰코리아'

"신현준 외에는 모두 처음 만나는 분들이어서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좋은 분들이라 촬영하는 내내 좋은 에너지를 줘서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많은 여행, 요리 프로그램과 다른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며 "막상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니 여행은 5%, 요리는 35%, 나머지 60%는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만남이 큰 의미로 다가왔고 이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나도 한국을 그리워했던 사람이라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배우는 게 더 많았다"는 것이다.

맛으로 한국을 기억하는 외국인들, tvN '미쓰코리아'

'이역만리 집-밥 교환 예능 프로젝트'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은 한국앓이를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추억의 한식을 만들어 주고, 하룻밤 얻어잔다. 한고은, 신현준(51), 개그맨 조세호(37), 개그우먼 박나래(34),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MC 광희(31), 작곡가 돈스파이크(43)가 2조로 나뉘어 한식 조리 대결을 펼친다. 한고은과 박나래가 각 조의 리더다. 외국인 사연자들이 기억하는 한식의 맛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재료와 양념을 찾아 이국땅에서 동분서주한다.

연출자 손창우 PD도 외국인 사연자의 이야기와 감동을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짚었다. "연예인들이 한국을 그리워하는 외국인에게 추억의 음식을 해주고 그 대가로 하루 잠을 자는 집밥 프로젝트"라며 "tvN이 아직 개척하지 못한 일요일 시간대를 살려보자는 임무가 있다. 가족 시간대의 예능을 고민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

박나래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해준다기보다 그분들이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고 생각하는 점에 더 공감했다"며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다른 예능프로그램과 다르다. 기획한 계기도 한국에 대한 다양한 그리움에 있다. 요리는 외국인들이 감동적인 사연을 이야기하기 위한 매개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나래는 외국인을 위한 한식 요리에 욕심을 드러냈다. "'짠내투어'를 통해 현지 식자재로 음식을 대접할 때가 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손닙을 대접하려고 요리를 하는데 한식을 만든다는 게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무조건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맛으로 한국을 기억하는 외국인들, tvN '미쓰코리아'

"나 혼자하는 거면 못했을 텐데 좋은 출연진이 있어서 주말 예능에 대한 기대감이 든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 따뜻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미쓰 코리아’는 24일 오후 4시40분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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