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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에너지종합타운 공사 중 3명 추락사한 현장소장 입건

등록 2019.03.19 14: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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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진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공사장 5층 거푸집(빨간 점선)이 붕괴돼 있다. 2019.03.18 (사진=안동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진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공사장 5층 거푸집(빨간 점선)이 붕괴돼 있다. 2019.03.18 (사진=안동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 중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현장 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안동경찰서는 에너지타운 공사 현장소장 A(52)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콘크리트 타설작업 현장의 데크플레이트(철골 거푸집)에 설치돼 있던 안전망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는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 작업을 벌였다.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을 불러 설계도면 대로 시공했는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처벌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낮 12시 41분께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공사장 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건설 공사장 5층에서는 근로자 6명이 데크플레이트 상부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하중을 버티지 못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A(50)씨, B(50)씨, C(39)씨 등 3명이 20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안동병원과 성소병원, 안동의료원 등 3곳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현장에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야 할 안전망이 없었다.작업자들은 안전모, 안전화, 벨트 등은 착용했지만 안전을 위한 와이어를 연결하지 않은 채 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종합타운 공사는 GS건설, 신일건설, 코오롱건설 등 7개 회사의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GS그린에너지센터㈜가 맡아 지역 S건설에 하청을 줘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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