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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오토바이 타는 엄마···'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등록 2019.03.19 16: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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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김해숙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지금까지 보여준 ‘국민 엄마’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영화배우 김해숙(64)이 ‘국민 엄마’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김해숙은 1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제작발표회에서 “‘국민 엄마’로 사랑을 받은 작품 모두 KBS 주말 드라마라서 부담스러웠다”면서도 “‘박선자’는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가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엄마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극중 딸과 재미있게 지내지만 많이 싸우기도 한다”며 “그 동안 엄마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장면은 잘 없지 않았느냐.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숭고하고 지고지순하기보다 지금 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서 시청자들이 더 공감할 것 같다.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엄마에게 전화라도 한 통 할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소연(왼쪽), 홍종현

김소연(왼쪽), 홍종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된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 김해숙은 국밥집을 운영하는 엄마 ‘박선자’를 연기한다. 유선(43)과 김소연(39), 김하경(27)이 세 딸 ‘강미선’, ‘강미리’, ‘강미혜’로 분한다.

김소연은 신입사원 ‘한태주’ 역의 홍종현(29)과 호흡한다. 남편인 탤런트 이상우(39)의 질투를 유발하겠다는 각오다. “남편이 조정선 작가님과 두 작품이나 같이 했고, 감독님과도 인연이 있어서 특별 출연해줬다. 고맙다”면서 “‘혹시 (홍종현과 연인 연기를) 질투할거냐’고 물어봤는데, 다 이해하겠다고 하더라. 꼭 질투하게 만들겠다”며 웃겼다.

홍종현과 호흡에 대해선 “예의 바르고,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후배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며 “친구들이 근무 환경을 부러워한다. 좋은 파트너를 만난만큼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홍종현도 “선배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챙겨줬다”며 “극중 누나가 좀 까칠하게 대하고 나를 혼내는 장면이 있는데, 평소 모습과 반대되는 상황인데도 완벽히 해내더라.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앞으로 더 친해져서 즐겁게 촬영하겠다”며 웃었다.
김종창 PD

김종창 PD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미워도 다시 한 번’(2009)의 김종창 PD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2017)의 조정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찍은 ‘하나뿐인 내편’의 후속작이어서 부담스러울 듯하다.

김종창 PD는 “‘하나뿐인 내편’이 잘 돼서 좋은 기운을 이어 받을 것”이라며 “연출자로서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 없지만, 소소하고 담백하더라도 맑은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 KBS 주말극은 어느 정도 시청률도 보장돼 의식하며 만들고 싶지는 않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라서 따뜻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시청률에 대한 보너스가 온다면 더 바람이 없겠다”고 답했다.

막장 시비는 원천 차단했다. 자극적인 소재 없이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드라마에는 (‘하나뿐인 내편’처럼) 간 얘기가 안 나온다”며 “기본적으로 출생의 비밀, 병 등 한국 드라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한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MSG가 많은 드라마는 아니다. 따뜻하고 맑은 국물 같은 작품이다. (간은) 지켜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3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
왼쪽부터 김소연, 유선, 김해숙, 김하경

왼쪽부터 김소연, 유선, 김해숙, 김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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