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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외주재' 윤 총경 부인 이메일 조사…"사안중대"

등록 2019.03.19 16: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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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찰 간부로 말레이시아 주재관 근무

최종훈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 건네"

경찰 "조기 귀국, 조사 협조해달라" 요청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부인에 대해 경찰이 이메일 조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직 경찰 간부이면서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가 있는 윤 총경 부인에게 사실 확인이 신속하게 필요한 사안은 먼저 이메일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 경찰은 윤 총경 부인에게 '조기 귀국해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국 전 이메일 조사 방안에 대한 근거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였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씨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K팝 공연을 할 때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도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윤 총경 부인이 현직 경찰 간부로서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것을 확인하고 귀국 조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윤 총경은 이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되고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여성 사진을 몰래 촬영해 '승리 대화방'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씨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잠든 여성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는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초 불법촬영물이 아닌 '경찰 유착'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2019.03.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여성 사진을 몰래 촬영해 '승리 대화방'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설립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 총경이 해당 사건 수사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 유 대표와 승리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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