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몰카 혐의' 정준영 구속 심사, 21일 열릴 듯(종합2보)

등록 2019.03.19 18:52: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 공유한 혐의 등

승리 지인 김모씨 같은 혐의 영장 청구

'김상교 상해 혐의' 버닝썬 이사도 청구

김상교, 명예훼손 혐의 경찰 출석 조사

법원 "20일에는 정씨 구속 심사 없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검찰이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9일 청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정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영장 청구 후 통상 이틀 정도 후에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씨에 대한 구속심사는 오는 21일께로 예상된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20일에는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지정돼있지 않다.

정씨는 상대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을 찍고 이를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고 말한 김모씨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김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고 말한 김모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정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버닝썬 MD 김모씨에 대해서도 이날 영장이 청구됐다.

김씨는 승리 등 8명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다"고 말한 인물로 과거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를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소위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의 스마트폰을 제출 받았다.

김씨도 지난 1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휴대폰 1대를 제출했다.

아울러 경찰은 버닝썬 폭행 사건 피의자 장모씨에 대해서는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버닝썬 이사인 장씨는 지난해 11월24일 사건의 발단이 된 '버닝썬 폭행 사건' 최초 신고자 김상교(29)씨를 폭행한 인물로 지목됐다.

김씨는 당시 클럽에서 보안 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관 2명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장씨와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은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고소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인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 씨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인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 씨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email protected]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1분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7시간 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건 관련 자신의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난 김씨는 성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를 부정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폭행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역삼지구대도 경찰과 유착이 있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신고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일련의 논란과 관련,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고 사람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에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