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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드 벨 "제구 잘돼 만족, 시즌 준비 잘 마쳤다"

등록 2019.03.19 2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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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드벨

한화 이글스 채드벨


【창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채드 벨(30)이 연이은 호투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벨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 4개를 빼앗았다.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80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

1회는 불안했다. 2사후 권희동에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후속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양의지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2회와 3회,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2사후에야 지석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벨은 지난 14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두 경기 연속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벨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는 5-2로 NC를 꺾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후 "채드 벨이 2경기 연속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지금처럼만 던져주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충분히 10승이 가능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벨에게도 기분 좋은 두번째 등판이다. 벨은 "투구수 80여개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목표했던 투구수를 채웠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피칭을 했는데 몸쪽 공이 조금씩 빠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돼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자신감도 충분히 끌어 올렸다. 벨은 "6회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시즌 준비를 잘 마친 만큼 정규시즌엔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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