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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101㎍/㎥까지 치솟아…8일만에 '주의보' 발령(종합)

등록 2019.03.20 0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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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밤부터 비·바람에 점차 해소될듯"

서울 초미세먼지 101㎍/㎥까지 치솟아…8일만에 '주의보' 발령(종합)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20일 초미세먼지(PM-2.5)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서울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8일만에 다시 발령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76㎍/㎥ 이상)에 해당하는 79㎍/㎥를 기록했다. 한때 101㎍/㎥까지 치솟았다.

서울시는 오전 6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뒤 8일 만에 다시 발령된 것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실외 활동을 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는 문자서비스 제공,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전광판 등을 통해 주의보 알림과 함께 시민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상황도 비슷하다. 오전 7시 기준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72㎍/㎥, 60㎍/㎥으로 '나쁨'(36~75㎍/㎥) 범위에 들었다. 최고 값으로는 112㎍/㎥, 89㎍/㎥까지 찍었다.

충북 64㎍/㎥, 강원·세종 각 62㎍/㎥, 광주 61㎍/㎥, 대구·전북 각 58㎍/㎥, 울산 53㎍/㎥, 부산 52㎍/㎥, 경북 49㎍/㎥, 충남 48㎍/㎥, 전남·대전 각 45㎍/㎥, 경남 42㎍/㎥, 제주 38㎍/㎥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에 머문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이날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먼지(PM-10) 수치도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로 구분하는데,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별률과 조기사망률을 높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면서도 "밤부터 강수와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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