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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배심원단 "몬산토 제초제, 암발병 주요 원인" 만장일치

등록 2019.03.20 1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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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백건의 몬산토 상대 소송에 길잡이 될 것으로 보여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지난 2월24일 미 샌프란시스코의 한 상점 선반에 몬산토사의 제초제 라운드업이 진열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은 19일(현지시간) 라운드업 사용이 에드윈 하더만(70)이 암에 걸린 주요 원인이라고 결정했다. 2019.3.2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지난 2월24일 미 샌프란시스코의 한 상점 선반에 몬산토사의 제초제 라운드업이 진열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은 19일(현지시간) 라운드업 사용이 에드윈 하더만(70)이 암에 걸린 주요 원인이라고 결정했다. 2019.3.2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몬산토사의 제초제 라운드업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에드윈 하더만(70)의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샌스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이 19일(현지시간) 결정했다.

6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내린 이 같은 결정은 라운드업 사용으로 암에 걸렸다며 몬산토를 상대로 제기된 수백 건의 유사한 소송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몬산토는 지난해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에 인수됐다.

지난해 8월 다른 재판 배심도 몬산토에 라운드업 사용으로 비호지킨성 림프종에 걸린 한 남성에게 2억8900만 달러(3267억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배상액은 이후 판사에 의해 7800만 달러(약 882억원)으로 깎였지만 몬산토사는 항소한 상태이다.

하더만 재판은 몬산토의 라운드업을 상대로 한 향후 수백건의 유사 소송에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배심원단이 라운드업 사용이 하더만의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몬산토에 배상 책임이 있는지, 또 배상을 할 경우 액수는 얼마가 될지 등에 대한 재판이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지난 2월25일 몬산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에드윈 하더만(70)이 부인과 함께 미 샌프란시스코 법원을 떠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9일(현지시간) 라운드업 사용이 하더만(70)이 암에 걸린 주요 원인이라고 결정했다. 2019.3.2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지난 2월25일 몬산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에드윈 하더만(70)이 부인과 함께 미 샌프란시스코 법원을 떠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9일(현지시간) 라운드업 사용이 하더만(70)이 암에 걸린 주요 원인이라고 결정했다. 2019.3.20

몬산토가 1970년대 개발한 글리포세이트는 세계 16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가 지난 2015년 글리포세이트를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함에 따라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몬산토를 상대로 한 소송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몬산토 측은 많은 연구를 통해 글리포세이트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더만은 1980년대부터 2012년까지 라운드업 제초제를 사용했으며, 2015년 비호지킨성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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