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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혐의' 내일 구속심사…증거인멸이 쟁점(종합)

등록 2019.03.20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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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 공유한 혐의 등

승리 지인 김모씨 같은 혐의로 영장심사

'손님 폭행' 아레나 보안요원 함께 결정

'김상교 폭행' 버닝썬 장모 이사도 심사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성관계 영상 불법 유포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성관계 영상 불법 유포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나온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지인이자 버닝썬 MD 김모씨도 정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정씨와 김씨의 구속 여부는 21일 밤 늦게나 22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와 김씨는 상대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찍고 이를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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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와 김씨의 불법 촬영물 의혹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중 포착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김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14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8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 대한 판단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구속 사유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인 혐의 소명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한 김모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김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한 김모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김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다. 2019.03.15. [email protected]

그러나 정씨는 지난 2016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사건과 관련, 멀쩡한 휴대전화를 고장이 났다며 경찰에 제출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증거인멸 염려가 제기될 수 있는 과거 전력이다.

다만 경찰은 14일 정씨를 조사하면서 일명 '황금폰' 등 휴대전화 총 3대를 임의제출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정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휴대전화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버닝썬 폭행 사건' 장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1일 같은 시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버닝썬 이사인 장씨는 지난해 11월24일 각종 논란의 발단이 된 버닝썬 폭행 사건 최초 신고자 김상교(29)씨를 폭행한 인물로 지목됐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이날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장씨의 혐의는 업무방해다.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클럽 전 보안요원 윤모씨도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윤씨는 강남 클럽 아레나의 용역 경비원(보안요원)으로 일하던 2017년 10월28일 오전 4시께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윤씨를 입건하고 최근 영장을 신청, 검찰은 이를 청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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