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공무원 유착 정황…'소방·구청에 700만원' 장부
장부서 '소방·구청 측에 5차례 걸쳐 로비' 기록
경찰 "작성자, 소방 등 불러 수수자 확인 예정"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 논현동 클럽 아레나. 2019.03.10.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아레나 측이 소방 및 구청 공무원에게 5차례에 걸쳐 총 700여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기록은) 앞서 아레나 측 공무원 유착 정황 파악 중이던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서 확보한 것을 넘겨 받은 것"이라며 "기록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장부 작성자와 작성 당시 관할 소방 및 구청 직원들을 불러 기록 내용이 맞는지, 맞다면 누구에게 그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수대는 이달 중순께부터 클럽 아레나 측의 탈세 및 공무원 유착 정황에 대해 내사 중이다.
또 강남서가 수사 중인 아레나 측 탈세 혐의 외 다른 탈세 정황이 있는지와 함께 국세청, 소방, 구청 공무원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아레나는 지난 7일부터 '시설 점검 및 내부 수리'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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