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경두 "전직 장성들 군사합의 반대, 잘못된 지식·이념 때문"

등록 2019.03.20 18:35: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함 사건, 北 소행으로 잘못된 부분 있다고 인식"

"北 핵확산 용납 못해…단호히 대응·국제사회 협력"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예비역 장성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에 대해 "잘못된 지식이나 이념적인 부분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장성 400명이 왜 9·19군사합의에 반대성명을 내고 장관을 질책하냐'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상당히 잘못된 지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고, 이념적인 부분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과 정 장관이 거론한 전직 장성들은 지난 1월말 출범한 전직 예비역 장성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이다.

대수장은 기존 예비역 단체인 재향군인회와 성우회의 친정부적 성향을 비판하며 창설된 단체로, 출범과 함께 남북 군사합의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정 장관의 사퇴까지 촉구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들이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배경으로 군사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이념적 이유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천안함 사건은 그냥 넘어가도 되는냐'는 윤 의원의 물음에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고 북한의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장관이 청와대에 코드를 맞추니 전직 장관들이 들고 있어난다'는 지적에는 "청와대 코드는 맞추지 않는다. 대한민국과 국민만 보고 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핵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핵확산은 단호히 허용할 수 없다. 만약 핵확산 움직임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막을 것"이라며 "일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단호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서는 "연합 훈련은 중단한 적 없다. 일부 훈련을 유예했고, 나머지 훈련은 훈련 방식을 조정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우리 대한민국 군의 작전수행능력은 과거 10년, 20년, 30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발전됐다. 무기체계도 현대화, 첨단화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6차본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3.20. since1999@newsis.com

이【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6차본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3.2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