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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대표 " 미국 제재로 베네수엘라 위기 악화"

등록 2019.03.21 07: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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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레트 , 경제위기 심화로 국민 인권침해 우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공조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공조의 뜻을 밝혔다.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베네수엘라 제재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목적으로 최근 제재를 가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위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유엔인권위원회 보고에서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경제적 사회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는 미국이 첫 제재를 하기 전에 시작된 것이긴 하지만,  최근 국영석유회사 PDVSA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이 가장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경제위기의 극심한 악화로 국민의 기본권 침해와 복지 파탄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정부는 세계 50개국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축출을 외치며 스스로 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선 야당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적법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마두로를 비롯한 수 십명의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가했지만, 가장 큰 타격은 미국 재무부가 PDVSA 를 타깃으로 제재를 가해,  마두로정부의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석유기금을 봉쇄하면서 이뤄졌다.

마두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세계 최대의 석유매장량을 노리고 쿠데타를 일으키려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쿠바는 아직 마두로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19일 앞으로도 필요하면 베네수엘라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면서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과이도의 부인 파미아나 로살레스는  칠레의 한 대학에서 강연을 하면서 마두로 정부가 국제적 압력으로 나날이 쇠퇴하고 있으며 그의 시간은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중은 국외추방된 베네수엘라인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녀는 과이도가 베네수엘라 재건을 위해 분투하고 있으니 모두가 곧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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