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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유엔 선정 '가장 행복한 나라' 2년 연속 1위

등록 2019.03.21 09:34:19수정 2019.03.21 10: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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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무료 건보 무상교육등 "복지국가" 자부

【오울루( 핀란드)= 신화/뉴시스】 핀란드의 오울루에서 열리는 청년대회 폴라베어(북극곰) 피칭 대회의 우승자들이 3월 14일 밤 불꽃 놀이를 즐기고 있다. 핀란드는 2년 째 유엔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이다. 

【오울루( 핀란드)= 신화/뉴시스】 핀란드의 오울루에서 열리는 청년대회 폴라베어(북극곰) 피칭 대회의 우승자들이 3월 14일 밤 불꽃 놀이를 즐기고 있다.  핀란드는 2년 째 유엔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이다.  

【헬싱키( 핀란드)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핀란드가 유엔이 실시한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되었다고 20일( 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이를 당연히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언론들의 무작위 선정 인터뷰에서 일반 시민들은 이번 선정 결과를 종합적이고 튼튼한 사회안전망, 무상교육과  무료 건강보험제도 등 공공 복지제도를 그 이유로 손꼽았다.

핀란드는 유엔이 156개 회원국과  각 지역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자아 인식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등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4위까지를 위의 노르딕 4개국이 차지한 뒤로는 네델란드, 스위스, 스웨덴, 뉴질랜드, 캐나다, 오스트리아가 5~10위에 랭크됐다.  

핀란드 조사전문가 이요나 수오자넨은 이번 유엔 보고서가 해당 국가의 법률제도와 삶의 환경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 관영방송 YLE 와 20일 가진 인터뷰에서 그러나 이번 보고서가 어떤 개개인의 개인적인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사회의 기능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개인의 행복감을 증대시킨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데도 20일 헬싱키에서 무작위 인터뷰에 응한 청년 로페 펜틸라는 YLE기자에게 " 어떤 중대한 부상을 입더라도 경제적으로 망하지 않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둔 엄마 나탈리 슈레이는  행복감의 이유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 다수가 복지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핀란드에서도,  일각에서는 핀란드같은 복지국가에서의 삶의 조건이 그런 사회안전망이 없는 산업국가들의 삶에 비해 구체적으로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해설자는 " 거의 3세대에 걸쳐서 최고의 복지국가 국민으로 살다보니까 핀란드 국민들은  그런 것 없이 혼자 힘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모르게 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된 것은 핀란드의 국가이미지 제고와 관광홍보에도 이익이 되고 있다고 핀란드 관광국 "비지트 핀란드" 관광여행 담당국장 파모 비르쿠넨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핀란드식 생활"을 소개하고 "국민으로 살아보기"를 체험하게 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이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비르쿠넨은 다른 산업국가 국민들이 일을 하면서 주변의 자연과 가깝게 지내기 어려운 반면에,  핀란드에 오면 자연 속에서 누리는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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