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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속속들이 보여줍니다···전각 5곳 내부 개방

등록 2019.03.21 15: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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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어당 살구꽃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덕수궁 전각 5곳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7일부터 4월2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전문 해설사와 함께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를 둘러보는 80분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준명당 등 주요 전각 5곳에 관람객이 들어가 문화재를 감상하면서, 전각마다 간직한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석어당에서 바라본 덕수궁

석어당에서 바라본 덕수궁

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중층 목조 건물이다. 석어당 2층에 올라 만개한 살구꽃을 감상하며 덕수궁의 봄을 느낄 수 있다. 석어당 살구꽃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 2'에 언급되면서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즉조당과 준명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방한다. 즉조당은 조선 15대 광해군과 16대 인조가 즉위한 곳이다.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됐다.

 준명당은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와 황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준명당과 즉조당은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보물 제820호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으로, 고종이 1919년 승하한 장소다. 내부에는 조선 시대 솜을 두어 누빈 커튼인 무렴자, 왕의 의자 용교의,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병의 집기가 전시되어 있다. 

함녕전과 즉조당의 궁중 생활집기는 프랑스 패션기업인 에르메스의 후원으로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재현 제작해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 무료 특별관람은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덕수궁 입장료 별도다. 26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웹사이트(예약신청)에서 선착순으로 회당 15명씩 신청받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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