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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호금융 순익 22.1%↑…자산건전성은 악화

등록 2019.03.2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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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상호금융 총자산 505.9조원…전년比 7.1%↑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동반 상승

【서울=뉴시스】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2237개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4639억원)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2237개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4639억원)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자산건전성은 후퇴한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2237개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4639억원)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이 크게 확대됐다. 신용사업 순이익은 4조2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7억원(18.8%) 증가했다. 이는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에 따라 비이자이익도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업권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23%포인트 오른 7.45%를 기록했다..

다만 업권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농협의 당기순이익은 1조97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1% 증가했다. 신협의 순익도 4245억원으로 26.9% 늘어났다. 농협과 신협은 ROA와 ROE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수협과 산림조합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수협의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1% 감소했다. 산림조합의 경우 19.8% 줄어든 296억원을 기록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은 ROA와 ROE가 하락했다.

한편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0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33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 부분이 1년 전보다 26조3000억원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상호금융조합의 총 수신은 428조원으로 1년 전보다 6.8%(27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8.09%로 1년 사이 0.29%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과 출자금 증가 등 자본이 확충되고 부실조합 경영이 개선된 결과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후퇴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1.32%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1.6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로 0.20%포인트 올랐다. 또한,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액 비율은 162.9%로 2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큰폭 증가해 순익성과 자본 적정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면서도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됐고, 향후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시에는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2분기 내에 관리지표로 도입하고,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여부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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