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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관 서울식물원, 장애인시설 부족

등록 2019.03.21 1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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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화 서울시의원 "장애인 이동권 전혀 고려 안돼"

【서울=뉴시스】서울 식물원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식물원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5월 정식 개관을 앞둔 서울식물원이 장애인 관련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1일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에 따르면 서울식물원 내 장애인전용주차장 전체 7면 중 6면이 지하 2층에 있지만 막상 지하 2층에는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없다. 승강기 출입문에도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없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지중해관에서 열대관으로 이어지는 승강기의 정원이 20명에 불과하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탑승할 경우 2명만 겨우 들어갈 정도다.

송 의원은 "서울식물원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장애인들에 대한 간단한 배려도 돼있지 않은 시설이 많다"며 "지하 1층 연결문의 경우 자동문으로 설치돼있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들어갈 수조차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에게 휴식과 안정을 제공하는 공간인 서울식물원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편을 초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시점이지만 모든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시설의 편의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둘러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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