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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 사람이 먼저라더니 창원시민은 사람 아니냐"

등록 2019.03.21 1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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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보선 첫날 "경제 폭망 주범은 文정부" 비난

"먼저 챙길 건 개성공단 아니라 창원공단"

나경원·한선교·오세훈·김태호 등 대거 출동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강기윤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태호(왼쪽부터)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강기윤 후보, 윤영석 의원. 2019.03.21. scchoo@newsis.com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강기윤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태호(왼쪽부터)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강기윤 후보, 윤영석 의원. 2019.03.21.  [email protected]

【서울·창원=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4·3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창원 성산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창원경제 폭망 주범은 문재인 정부이며 실패한 좌파사회주의 경제실험이 창원경제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창원은 제1호 계획도시로 기계산업의 중추이자 우리 한국 경제의 견인차였다"며 "근데 지금은 어떤가. 정말 엉망이다. 특히 경제가 엉망이다. 대기업은 휘청이고 중소기업은 줄도산 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무가내로 탈원전을 밀어붙여 창원대표 대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300개 협력업체가 문 닫을 위기"라며 "아무 대책 없이, 국민적 합의도 없이 탈원전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야 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고 한다. 근데 창원시민들은 사람 아니냐"며 "문 대통령이 먼저 챙길 건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다. 근데 지금 우리 정부는 뭐하고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부는 할 일은 안 하고 안해야 할 일을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온갖 꼼수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허겁지겁 단일화 한다고 난리다. 말은 단일화인데 실체는 좌파연합, 좌파야합"이라고 폄하했다.

황 대표는 "야합하지 않고서는 선거도 못 치를 정당이 뭐 하겠다고 나와서 이러는 건가. 차라리 문 닫아야 되는 것 아닌가. 실패한 좌파정당들의 야합, 백번 단일화해도 창원경제를 살리겠냐"면서 "한국당은 치사한 꼼수 안 쓰고 정정당당히 싸워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강기윤 후보와 함께 창원경제를 살리는데 온힘 다 쓰겠다. 탈원전 함께 막고 창원공단을 살릴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세우겠다"며 "강기윤 후보에게 압승을 선물해 달라. 이번에 표로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보궐선거 후보 출정식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한선교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창원으로 내려가 선거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강기윤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태호(왼쪽부터)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대표, 강기윤 후보, 나경원 원내대표, 윤영석 의원. 2019.03.21. scchoo@newsis.com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강기윤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태호(왼쪽부터)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대표, 강기윤 후보, 나경원 원내대표, 윤영석 의원. 2019.03.21.  [email protected]

당대표 경선을 치른 후 공개적으로 대외 활동이 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직접 창원으로 내려가 유세에 가담했다. 이날 선거캠프 출정식 참석은 전당대회 이후 오 전 시장의 첫 대외 일정이다. 오 전 시장은 한 사무총장으로부터 "강기윤 선거캠프 출정식에 와서 힘을 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거운동에는 강기윤 후보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단 두 곳에서 열리지만,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달라진 부산·경남(PK)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한국당은 공을 들이고 있다.

황 대표 역시 취임 후 처음 치르는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보궐선거 성적표가 리더십을 평가받는 첫 시험대가 될 수 있어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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