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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 내년 봄 이후로 늦춰질 듯" 산케이

등록 2019.03.21 16: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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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로 예정됐던 합의문 작성 기한을 9월로 연기

【난징=신화/뉴시스】중국의 '난징 대학살' 관련 문건이 9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이같은 결정에 10일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매우 유감"이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5년 9월17일 촬영된 것으로 중국 장쑤성 성도인 난징에 위치한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 내부의 모습이다. 2015.10.10.

【난징=신화/뉴시스】중국의 '난징 대학살' 관련 문건이 9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이같은 결정에 10일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매우 유감"이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5년 9월17일 촬영된 것으로 중국 장쑤성 성도인 난징에 위치한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 내부의 모습이다. 2015.10.1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당초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도 개혁이 내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네스코 회원국 실무그룹 회의가 당초 5월로 예정했던 합의문 작성 기한을 9월로 4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지난 19일 작성한 초안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중국의 난징(南京)대학살 문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기록유산 등재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등재 제도 개혁을 요구했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을 미루기까지 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일본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10월 실무그룹 설치를 결정하고 오는 5월 새 제도의 법적 틀을 마련하며, 사무국이 오는 10월 새 제도를 집행위에 제시한다는 일정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실무그룹이 새 제도에 대한 합의문 작성을 연기함에 따라 새 제도 수립은 내년 봄 이후에나 가능해지게 됐다.

실무그룹이 합의한 초안은 다음달 집행위원회에서 승인될 전망이다.

일본은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심사를 투명하게 하고 정치적 이용을 막기 위해 제도 개혁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민간단체 등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해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심사가 연기되기도 했다.

유네스코는 새 제도가 확정될 때까지 새로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은 받지 않을 방침이다. 따라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에 대한 심사도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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