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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점 101곳 요리법 타임캡슐 보관…50년 후 개봉

등록 2019.03.21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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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018 전주비빔밥축제가 한창인 27일 전북 전주시 국립 무형 유산원 앞 전주천변로에서 35개동 비빔밥 퍼포먼스가 실시된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과 완산동 주민들이 직접만든 비빔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18.10.27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018 전주비빔밥축제가 한창인 27일 전북 전주시 국립 무형 유산원 앞 전주천변로에서 35개동 비빔밥 퍼포먼스가 실시된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과 완산동 주민들이 직접만든 비빔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북 전주의 대표 음식 요리법 등이 타임캡슐에 담겨 50년 뒤 후손에게 전수된다.
 
 전주시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장, 전주음식 명인·명가·명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역 101곳의 요리법 등 전주 음식 관련 자료를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봉입식을 했다.

 타임캡슐에 보관되는 자료는 한정식, 전주 비빔밥, 콩나물국밥 등을 취급하는 식당이나 집안의 요리법 외에도 의미 있는 자료나 비법,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말 등 음식장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주 전통 한지로 만든 지관에 담겨 캡슐에 보관된 이들 자료는 오는 2068년까지 50년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 자료실에 보관된다.
 
 시는 캡슐을 전주 음식 아카이브 자료로 전시·활용하는 등 소중한 전주 음식 자료로 보존·계승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세계적으로 음식의 맛과 독창성, 우수성을 인정 받은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로써 전주 음식의 맛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전주음식 타임캡슐' 사업도 전주음식 지키기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주의 한 음식점 대표는 "캡슐에 보관될 낡은 칼은 식당을 처음 열 때부터 사용한 것"이라며 "무뎌진 칼날에 가게의 역사와 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술 전주시의장은 "전주 음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제2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주가 전통문화를 존중하면서도 모두의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음식의 독창성을 살려온 도시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전주의 음식 문화가 50년 뒤 후손들에게 전해져 전 세계에 전주 음식과 전주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전주의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독창성을 살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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