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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조면 석강리 고분군 발굴사업 탄력

등록 2019.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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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긴급발굴사업 국비 2억원 지원

【거창=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 고분군 전경.

【거창=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 고분군 전경.


【거창=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추진하는 가조면 석강리 고분군 발굴사업이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선정돼 발굴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은 문화재청이 가조면 석강리 고분군 등 전국 10곳을 매장문화재 유적보호긴급 발굴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석강리 고분군이 총 사업비 2억원을 배정받아 대상지 중 가장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

석강리 고분군은 가조면 석강리 일대 270∼320m의 구릉에 조성된 고분군이다. 유적 중심 능선으로는 수십 기의 봉토분이 조성돼 있고 구릉 사면에는 소형 돌덧널무덤과 움무덤이 혼재해 있다.

이 고분군은 삼국 시대 가야 전기에서 후기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의 봉토분은 수십기 이상으로 대형 봉분규모는 직경 15m이상, 높이 2m 이상이고 소형은 직경 10m내외, 높이 2m 이내로 추정하고 있다.

1996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고분군의 실체가 알려졌으며, 2006년 신라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에서 다시 한 번 고분군 존재를 확인했다.

이후 방치돼 오다 지난해 거창군이 지표 조사와 연구용역을 진행해 21기 고분군을 확인했다. 연구용역 당시 고분군 내 개별 고분 대부분은 도굴에 의해 많이 훼손된 상태로 여러 곳에서 도굴 갱과 파괴 흔적이 발견된 상태다.

당시 출토유물은 4세기대의 승석문 타날의 단경호를 비롯해 7세기대의 토기까지 출토됐다.

군은 지난해 석강리 고분군에 대해 정밀지표조사와 연구용역을 시행해 21기의 고분을 확인했다. 또 석강리 고분군 발굴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발로 뛴 결과 긴급발굴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비 확보 발굴사업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가장 큰 M13호 분부터 발굴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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