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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대기오염 악화 …수도권 PM 2.5 24% 급증

등록 2019.03.22 0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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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기질 양호한 날 수 35.8%에 불과

337개 주요도시 PM 2.5 전년 동기 대비 5.2% ↑

중국 1~2월 대기오염 악화 …수도권 PM 2.5 24% 급증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지난 1~2월 대기오염이 지난해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신왕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생태환경부는 1~2월 전국 337개 지급(地級· 2급 지방행정단위) 이상 도시의 초미세먼지(PM 2.5)의  평균 농도는 61㎍/㎥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들 도시의 대기질이 양호한 날 수는 전체의 71.5%로, 전년 동기 대비 2.9%P 줄었다. 337개 도시 중 83개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기준인 35㎍/㎥에 도달했다.

특히 대기오염 집중 관리 대상인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PM 2.5 농도는 108㎍/㎥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질이 양호한 날 수는 35.8%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17.6%P 감소했다. 수도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53㎍/㎥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이번 결과는 중국 당국이 대기오염이 심각한 북부 지역에 배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겨울철 난방으로 증가한 석탄 사용분을 상쇄하기 위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특별 배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당국은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1~2월 대기오염이 더 악화된 원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겨울은 과거에 비해 따뜻한 편이어서 겨울철 난방이 원인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자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규제를 완화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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