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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선발여부 곧 결정···성사되면 박찬호 이후 17년만

등록 2019.03.22 1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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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5회 1루에 진루해 있다. 류현진은 5이닝 4실점하며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고 팀은 5-11로 역전패했다. 2019.03.22.

【피닉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5회 1루에 진루해 있다. 류현진은 5이닝 4실점하며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고 팀은 5-11로 역전패했다. 2019.03.22.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개막전 등판 여부도 곧 결정이 난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막아낸 류현진은 5회 무사 1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덜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 투수들이 류현진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다저스가 5-11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15이닝 14피안타(1홈런) 6실점 5자책 평균자책점 3.00을 거뒀다.

마지막 등판에서의 실점은 아쉽지만 시범경기 내내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진 12개를 빼앗은 제구력은 돋보인다.

인상적인 시범경기를 치러낸 류현진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후보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과 리치 힐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시리즈의 1, 2 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 2차전의 등판 순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8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을 책임진 클레이턴 커쇼는 올해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기대를 모았던 워커 뷸러는 시범경기에 1차례만 등판해 아직 몸을 다 만들지 못했다.

류현진과 개막전 선발 등판을 두고 경쟁하는 힐은 올해 4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13피안타 11탈삼진 6실점 4자책점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힐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나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개막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 박찬호 이후 17년 만의 한국인 투수 빅리그 개막전 등판이 이뤄진다.

다저스는 29일 애리조나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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