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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중앙은행, 11분기 연속 기준금리 1.375% 동결

등록 2019.03.22 1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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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은행은 21일 정례 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출처: 대만 중앙은행 홈페이지 캡처)

대만 중앙은행은 21일 정례 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출처: 대만 중앙은행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중앙은행은 현행 기준금리 1.375%를 유지 동결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날 정례 이사회를 열고 11분기 연속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담보 대출금리도 1.75%, 단기 대출금리 경우 3.625%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주종산업인 정보기술(IT)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 선행이 불투명해지는 점을 감안해 금융완화책을 계속 실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기준금리 동결의 주된 배경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물가상승 속도가 완만해진 점도 기준금리 유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대만 중앙은행은 분기마다 이사회를 소집해 금융정책의 방향 등을 정하고 있다.

양진룽(楊金龍) 중앙은행 총재는 이사회 후 타이베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이 나란히 둔화하고 있다"며 "저금리가 전 세계에서는 보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진룽 총재는 "경제성장을 금융정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확장성 재정정책도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에 구조조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대만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로 0.9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리인상의 기준선인 2%를 밑돌고 있어 당분간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될 공산이 농후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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