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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6개동 원형 복원…2022년 완료

등록 2019.03.22 16: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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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회의실서 복원 계획 설명회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분노, 항쟁이 끝난 뒤 광주 모습이 담긴 영상이 38년만인 1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공개됐다.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경계를 서고 있는 계엄군 앞에 탱크가 세워져 있다. 2018.05.09. (사진=5·18민주화운동 기록관 공개 영상 캡쳐)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분노, 항쟁이 끝난 뒤 광주 모습이 담긴 영상이 38년만인 1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공개됐다.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경계를 서고 있는 계엄군 앞에 탱크가 세워져 있다. 2018.05.09. (사진=5·18민주화운동 기록관 공개 영상 캡쳐)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건물 6개동이 원형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광주시·옛 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2층 회의실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 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복원 기본계획은 광주시 등의 요구안을 반영해 건물 6개동을 1980년 5·18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6개동은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5·18 당시 시민군 주요 활동 거점이었던 상황실과 방송실이 위치한 도청 본관 1층 서무과, 수습대책위원회가 있었던 2층 부지사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등이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출입구로 이용되고 있는 4층 높이의 도청별관은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2층은 전당 통행로로 활용하고 3~4층만 복원한다.

무기고와 시민군의 휴식·식사공간이었던 도청 회의실은 설비공간은 그대로 두고 내부 공간을 복원하며 상무관은 외형 변화가 거의 없어 내부 바닥재 등만 교체한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2층 회의실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 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2019.03.22. (사진=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2층 회의실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 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2019.03.22. (사진=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층간이 사라진 도 경찰국과 도 경찰국 민원실은 각각 3층, 2층으로 층을 나누어 복원한다.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 간 연결통로는 1980년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

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중 5·18 관련 단체,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공간 활용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원을 위한 제보 접수, 자료 수집, 현장 검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설계·공사가 시작된 후에도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그것을 바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복원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오는 2022년 복원 완료를 목표로 복원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옛 전남도청이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민주주의의 산 역사의 현장으로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맡은 조선대 산학협력단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복원 기본계획과 앞으로의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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