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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조회사 순익 27.9% 증가

등록 2019.03.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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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잠정)'

채권추심회사 당기순이익 37.1%↑

【서울=뉴시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신용조회서비스 이용이 증가래 신용조회회사의 순익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신용조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575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

신용조회회사는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해 은행에 제공하거나, 기업 기술력에 대한 대출평가서를 끊어주는 사업을 한다.

전년 대비 순익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2017년에는 31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160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에 힙입어 지난해 6개사 모두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 증가는 영업수익 증가에 기반했다. 지난해 신용조회회사 영업수익은 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7억원 증가했다.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을 통한 신용조회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고,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업무 수익도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2014년 도입된 TCB업무는 성숙기에 접어들어 향후에는 신규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36억원) 증가했다. 2016년 228억원에서 2017년 97억원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에는 반등한 모습이다.

채권추심인 관련 인건비가 증가하고, 대부업체 위침채권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돼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겸업업무의 지속적인 확대도 영업수익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채권추심회사 영업수익은 7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0%(586억원) 증가했다.

다만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전체 신규 수임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있어 추심수수료가 높은 채권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한편, 신용조회회사와 채권추심회사, 신용조사회사를 모두 합친 29개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197억원) 늘었다.

총 자산은 1조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971억원)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8350억원으로 8.4%(677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신용평가모형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채권추심회사에 대한 점검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3분기 중 신용평가모형의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용조회사와 TF를 꾸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권추심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엄정한 조치로 불공정 영업행위에 따른 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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