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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화·통일교육사업 49개 확정…10억4천만원 규모

등록 2019.03.2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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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관심·교육수요 반영 34개 단체, 15개 자치구 지원

팟캐스트·유튜브·페이스북 등 활용해 교육콘텐츠 제작

【서울=뉴시스】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시민참여 평화·통일 교육에 총 10억4000만원 규모의 49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확정된 사업은 내달 1일부터 8개월 간 추진된다.

올해 사업 규모는 지난해(24개 사업·4억80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각각 시민단체와 자치구를 대상으로 평화·통일 교육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 대비 21개 늘어난 총 62개의 단체와 자치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늘어난 교육수요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소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시민 지지와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평화·통일교육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시민 남북교류협력 의식조사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시 '시민들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이 가장 필요하다'고 나타난 것도 올해 교육사업 규모를 확대한 이유"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부터 강의, 현장체험과 같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을 넘어 콘텐츠 제작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방식을 도입해 평화·통화교육 매체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청년이 말하고 청년이 만드는 유튜브(통일경제포럼)' 교육은 평화·통일 유튜버를 양성한다. 통일경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게시한다.
 
불교방송은 남북통일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 이를 팟캐스트나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마을공동체미디어 중 하나인 동작공동체라디오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흘러가는 한강, 유튜브와 팟캐스트로 만나다'라는 사업을 통해 북한과 한반도 정세 관련 콘텐츠를 제작한다.

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평화·통일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교재와 교구 제작 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경우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평화·통일 교육을 추진한다. 연말에는 평화·통일 교육 단체와 자치구 모두가 참여하는 성과 발표회도 열린다.

황방열 남북협력추진단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직접 열어야 할 시민들이 평화·통일에 대해 직접 생각해보고 참여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평화·통일 교육뿐 아니라 아이디어 공모전, 원탁회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통일 문화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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