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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 총경 비공개 소환…피의자 신분 처음

등록 2019.03.22 2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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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4시 출석, 오늘 오전 1시까지 조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잘못된 직급으로 언급되며 유착 의혹을 받게 된 윤모 총경이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4시 윤 총경을 비공개로 불러 이날 오전 1시께 조사를 마쳤다.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은 19일에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바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등의 관여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경은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 등의 진행 상황을 승리 측에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개장 전인 2016년 7월 승리, 가수 정준영씨, 승리의 사업 파트너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제보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가 전송됐다.

이어 유씨는지난 14일 소환조에서 '경찰총장'이 윤 총경이라고 지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대 출신 윤 총경은 1993년 입직해 서울 수서·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을 역임했다. 강남서에서는 2015년 생안과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청 경무과장 등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경찰청 인사담당관을 지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윤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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