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년만의 A매치 권창훈 "다시 대표팀 기회, 감사한 경기"

등록 2019.03.22 23:21: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볼리비아와의 경기. 권창훈이 센터링을 하고 있다. 2019.03.22. scchoo@newsis.com

【울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볼리비아와의 경기. 권창훈이 센터링을 하고 있다. 2019.03.2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대표팀의 권창훈(25·디종)이 부상에서 돌아와 1년 만에 A매치 무대를 밟았다.

권창훈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88분을 소화했다.

측면 공격 자원으로 나서 최전방 투톱 손흥민(토트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지원했다.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했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부상에서 많이 회복한 모습이었다.

권창훈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해 좋았다. 동료들과 같이 벤투 감독님의 전술에 맞게 손발을 맞춰 감회가 새롭다"면서 "골이 많이 나지 않아 아쉽다. 결정력에 있어서 공격수로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는 것이다. 마지막 A매치 출전은 지난해 3월27일 폴란드전이다.

권창훈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했지만 대회 직전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꿈을 접었다. 지난해 5월20일 앙제와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서 오른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곧장 수술대에 오른 권창훈은 그동안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는 지난해 12월 컵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권창훈은 "매우 감사한 경기였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줬고 내게 다시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 콜롬비아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권창훈에 대해 "경기 중에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두 자리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며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합격점을 받은 권창훈은 "골을 못 넣었다. 내가 보여준 것보다 팀이 하려는 것을 선수들이 다 같이 했다. 서로 소통이 잘 된 것 같다. 훈련에서 준비한 것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것은) 대표팀에서 처음 서는 포지션이었다. 자유롭게 하려고 했다. 사이드 혹은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황인범, 손흥민, 지동원, 나상호 모두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했다"고 더했다.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선 "항상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2선에 있는 선수도 찬스를 만들기 위해 전진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선수들 모두 인지하고 경기했다. 한 골 밖에 안 나와 아쉽지만 상대를 흔들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권창훈에게 이날 경기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A매치였다.

그는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은 공격적이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 나뿐 아니라 공격수 모두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했다.

부상에 대해선 "큰 후유증은 없다. 우려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