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U 투스크 "브렉시트 운명은 영국 손에 달려있다"

등록 2019.03.23 02:59: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브뤼셀=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단기간 브렉시트 연기는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단,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가결할 경우에 한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2019.03.21.

【브뤼셀=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단기간 브렉시트 연기는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단,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가결할 경우에 한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2019.03.21.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를 4월12일로 연기한 가운데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의 운명은 영국 친구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전날 EU와 영국은 브렉시트를 2주간 연기한다고 밝히며 만약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한다면 5월22일 합의에 따라 영국이 EU를 탈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영국은 4월12일까지 새로운 대책을 내놔야 한다.

BBC에 따르면 투스크 의장은 이에 대해 "4월12까지 합의에 따른 탈퇴, 영국의 전략적 브렉시트 연기, 브렉시트 철회 등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영국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의 운명은 영국 친구들의 손에 달려있다"며 "EU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나 최선을 바라고 있다. 희망이 사라지는 것은 가장 마지막 순간이다"고 했다.

BBC는 4월12일 연기 결정으로 메이 총리는 숨 돌릴 틈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

메이 총리는 23일 내각 인사들과 차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중요한 것은 영국 정부의 구상이 아닌 하원의 결정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