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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 전면 중단..."화웨이 보복"

등록 2019.03.23 1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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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AP/뉴시스】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보석 심리에 출석하기 위해 밴쿠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떠나고 있다. 이날 캐나다 법원은 멍 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리 시기를 한 달 늦췄다. 2019.01.30

【밴쿠버=AP/뉴시스】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보석 심리에 출석하기 위해 밴쿠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떠나고 있다. 이날 캐나다 법원은 멍 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리 시기를 한 달 늦췄다. 2019.01.30


【토론토=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산 카놀라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카놀라협회는 중국 수입업자들이 현 시점에서 자국산 카놀라를 추가로 구매할 생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은 캐나다의 카놀라 전체 수출 가운데 40%에 상당하는 21억 달러(약 2조381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중국의 사실상 캐나다산 카놀라 금수 조치에 기 생-자크 전 캐나다 주중대사는 정부에 대중 맞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생-자크 전 대사는 "캐나다는 이제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을 처지에 몰렸다. 우리의 불편한 심기를 중국에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전지훈련 중인 중국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추방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일 캐나다산 카놀라에서 렙토스페리아 매큘란스(Leptosphaeria maculans), 슈도모나스 시링가에(Pseudomonas syringae) 등 세균과 도꼬마리속, 긴이삭비름 등 유해생물을 발견했다며 일부 수입을 차단하고 향후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해관총서(관세청 격)는“유해물질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당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문제가 심각한 캐나다 농업 회사 '리처드슨 인터내셔널‘ 제품의 수입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주중대사를 지낸 데이비드 멀로니는 "중국의 캐나다산 카놀라 봉쇄 조치가 전적으로 화웨이 사태와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멍 부회장을 미국에 신병하지 말고 즉각 석방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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