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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국영은행에 제재 발동..."정치범 즉각 석방 요구"

등록 2019.03.23 14: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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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21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정권이 나약하다며 자신을 체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2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21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정권이 나약하다며 자신을 체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남미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부정 자금이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ANDES)과 자회사 등 총 5개 은행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반미정책을 펴는 마두로 정권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영 석유회사와 금광 개발기업에 차례로 가한 제재를 금융 분야로 확대했다.

제재 대상에는 베네수엘라 국영 개발은행의 우루과이와 볼리비아에 있는 자회사를 포함시켰다. 이들 은행은 모두 미국 내 자산을 동결당하고 미국인과 거래도 금지되면서 사실상 영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마두로 정권이 계속 국민을 유괴하고 고문하며 살해하는 만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측근인 비서실장이 체포된 사실을 거론하며 "정치범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해 이번 제재가 그와 연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보기관은 전날 과이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 로베르토 마레로를 정권 전복을 기도하는 테러 혐의로 전격 연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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