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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발효식품 프랑스 수출길 열렸다

등록 2019.03.24 1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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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 열려

【세종=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 행사로 한국 발효식품이 프랑스 식자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 행사로 한국 발효식품이 프랑스 식자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우리나라 발효식품이 프랑스 식자재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 행사로 한국 발효식품이 프랑스 식자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 미식협회요리사, 바이어, 현지 언론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한국 발효식품 식자재를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이 소개됐다. 다미앙 뒤켄 프랑스 미식협회 요리사 등은 김치쨈을 활용한 푸아그라 요리, 감태 분말과 표고버섯 등을 활용한 무말이 요리, 곤드레나물과 새송이버섯을 활용한 바삭한 폴렌타, 딸기 고추장과 매실로 만든 양념 닭고기 요리, 된장 마요네즈, 산초를 사용한 육회 요리, 들기름과 자몽 식초로 절인 도미요리, 중간장·된장·흑마늘을 사용한 미니버거, 오미자 잼 치즈케이크 등 조리법을 개발했다.

한국 전통 발효식품의 장인 기도순 명인(장류)과 박광희 선생(김치)을 초청, 개최한 '한국 발효식품 콘퍼런스'도 열렸다. 와인이나 요구르트처럼 주로 한가지 균만 배양하는 서양 발효 식품과 달리 곰팡이·효모·유산균 등 다양한 균을 제어하고 단맛·쓴맛·짠맛·신맛·감칠맛·매운맛 등 식감을 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행사와 연계해 개최된 '호텔 식자재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는 110만달러 규모의 간장·발효 식초·매실엑기스·김치·참기름 등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유자 원액 25톤(t) 수출 계약도 체결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건강에 관심이 많고 외부 식문화에 거부감이 적은 프랑스에 우리나라 식자재 수출 확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현지 식문화에 녹아 들어가는 홍보를 지속해서 늘려 우리 농식품 수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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