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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쿠데타 후 '민정이양' 총선 시작…쁘라윳 총리 압승 확실시

등록 2019.03.24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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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주역 쁘라윳, '민선총리' 당선 전망

태국,쿠데타 후 '민정이양' 총선 시작…쁘라윳 총리 압승 확실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태국 전국 선거구에서 24일 총선이 시작됐다. 2011년 조기총선 이후 8년만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민정이양'을 위한 총선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표는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에 마무리되며, 오후 8시쯤 초반 개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좋은 후보들을 선택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현지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이번 총선 투표율이 약 8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전투표율 참여열기도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는 약5100만명이며, 이중 730만명이 선거에 처음 참여하게된 유권자이다. 따라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해외 사절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는지를 직접 참관한다고 보도했다.

군사정권에서 총선을 늦추며 계속 총리를 맡아온 쿠데타 주역 쁘라웃 짠오차 전 육군대장은 팔랑 쁘라차랏 당의 총리 후보로 출마했다. 반면 탁신 친나왓 및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푸어 타이당 후신인 야당 타이 락사 차트당은 우본랏타나 라자캰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7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 명령을 받은 상태이다. 총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쁘라윳 총리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게다가 군이 주도한 새 헌법에 따르면 250석의 상원과 500석의 하원이 모여 다수결로 총리를 선출하도록 했다. 상하원 총 750석의 과반 기준인 376석 확보가 정권 획득의 관건이다. 하지만 새 헌법은 상원 250석 전부를 선거없이 군부가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정당 후보지만 쁘라윳 총리는 사실상 하원의 4분의 1인 126석만 얻으면 '민선' 총리가 된다. 이에 반해서 다른 당은 하원 500석 중 376석을 얻어야 정권을 차지할 수있다. 결국 126 대 376의 싸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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