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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美, 북남경제협력 사업에 장애와 난관만 조성"

등록 2019.03.24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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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철수 후 南정부 변화 촉구

"美와 협력해 북남 협력 꿈꾸는 南 한심"

"북남관계 전환 외세가 가져다준 것 아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4일 한국과 미국의 비핵화-남북관계 연계 전략이 '장애와 난관'만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한미공조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역대로 남조선이 미국과의 공조와 협조를 우선시해왔지만 과연 차려진 것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매체는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면에서 남조선당국이 '한미공조'를 읊조리면 읊조릴수록 돌아온 것은 종속관계의 심화, 굴욕과 수치밖에 더 없다"며 "더욱이 한심한 것은 이런 미국과 '공조'하여 '평화체제구축'과 '북남협력'을 꿈꾸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매체는 이어 "북남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려는 겨레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은 결코 외세가 가져다준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체제구축실현에 방해만 늘어놓고 있으며, 북남경제협력사업에도 사사건건 참견하며 장애와 난관만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이 미국과 '공조'해야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외세는 한 핏줄을 이은 동족보다 나을 수 없으며, 저들의 잇속만을 챙기려 할 뿐이다. 현실을 냉철하게 보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했다. 당시 북측은 남측에 '상부의 지시'라는 말만 전했다.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으며 후속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중재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과 함께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활용한 '새로운 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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