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동호 역작 무선충전전기차, 785억원 투입했지만 실적 미미"

등록 2019.03.24 11:53: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상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24일 자료 배포

"무선충전전기차 실적, 코끼리전기차에 그쳐"

【서울=뉴시스】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1.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1.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의 역작으로 꼽히는 무선전기자동차 사업에 785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지만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가 카이스트 재직 중 78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추진한 무선충전전기자동차 사업이 사실상 완전히 실패한 졸작"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대표적 연구 성과로 주목 받아온 '온라인전기자동차 원천 기술개발 사업'은 2009년 추경 예산 250억원이 편성되며 시작됐다. 동 사업은 카이스트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이 주축이 돼 친환경 신개념의 온라인전기자동차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고, 2009년 5월1일부터 동년 12월31일까지 8개월 간 진행됐다.

카이스트는 이때 추진해 온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회사를 설립했고, 2011년 9월 동원과 공동출자해 한국에 '올레브'를 설립하고 미국에 2011년 3월 '올레브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그러나 '올레브'의 영업익을 확인한 결과 2015년 동원건설산업에 인수되기 전까지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해오다가 현재 폐업됐으며 미국 '올레브 테크놀로지스'는 카이스트 기술사업화센터에 확인한 결과 현재 사업 존폐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온라인전기자동차 원천기술개발사업'은 이후에도 각 부처별 성격에 맞게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부처별 추진 사업들은 총 785억원에 이르는 등 상당한 규모로 계속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 부처별로 막대한 사업비를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성과는 국내 3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에 상용화된 사례는 서울대공원의 코끼리 열차 6대와 구미시가 유일한 셈이다. 관련 기술에 책임이 있는 카이스트가 면피성으로 셔틀버스 2대를 운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후보자의 최대 연구성과로 꼽히는 무선충전전기자동차 사업이 지난 10년간 800여억원이나 되는 연구비를 투입했음에도 실적은 고작 서울대공원에서 운행하는 코끼리전기열차 정도인 셈인데, 이는 시장으로부터 버림받은 명백한 사업 실패"라며 "결국 막대한 정부 예산만 쏟아붓고 어떻게 과학기술계 수장이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