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혁신학교, 교육감이 임의지정 못한다

등록 2019.03.24 17:38: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규학교 대상 혁신학교 지정 조항 사라져

지난해 갈등 겪었던 헬리오시티 사태 여파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지난해 12월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신규학교를 교육감이 혁신학교로 임의지정하던 조항을 삭제했다.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지난해 12월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신규학교를 교육감이 혁신학교로 임의지정하던 조항을 삭제했다.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지난해 혁신학교 지정을 두고 홍역을 치렀던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감 직권으로 혁신학교를 지정할 수 없도록 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의 '2019 서울형혁신학교 운영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혁신학교는 공모를 통해서만 지정된다.

지난해까지 교육감이 공모절차 없이 혁신학교를 임의 지정할 수 있었다. 신설 학교 또는 학교 여건이나 정책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내 개교하는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했다. 예비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학력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 참석 도중 주민에게 등을 가격당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건을 겪으면서 구성원의 의견수렴 필요성을 느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학교는 암기과목 위주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전인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당국은 혁신학교의 교육과정 재편성과 수업과정 지원을 위해 신규지정교에 약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3월1일 기준 서울 시내 혁신학교는 213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