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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드벨, 에이스 눈도장 쾅···21타자 연속 범타

등록 2019.03.24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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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말 두산 공격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역투하고 있다. 2019.03.2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말 두산 공격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 벨(30)이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벨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빼앗으며 두산 방망이를 압도했다.

최고 구속 147㎞의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는 95개.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전부터 벨에게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 감독은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보니 제구도 안정적"이라고 벨을 소개했다.

벨은 시범경기에서 2차례 등판해 10⅓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정수빈과 박건우를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 타석에서 보크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하지만 벨이 흔들린 건 딱 거기까지다. 벨은 2사 2루에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이후 거침없는 투구가 이어졌다. 벨은 2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6-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고,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재환에게는 삼진을 빼앗아 21타자 연속 범타를 작성했다.

7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진 벨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22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주자가 나간 뒤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대타 국해성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고, 김대한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8회를 마쳤다.

벨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11-1로 두산을 완파했다. 벨은 첫 등판부터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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